2012.11.31

11월의 마지막 업무를 마치고

늦은 퇴근을 하려는 찰나에

우체국 택배 아저씨로부터 작은 택배박스를 건네받았어요.

'뭐지. 아까 반품택배는 다 들어온 것 같은데...'

하고  박스를 열어보니

헬로우조조 스티커가 붙은 편지 봉투 두 개와

귀여운 산타 인형 박스가 들어있었어요.

바로 헬로우조조의 초창기부터 함께 해주신

pooh0512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이었답니다.

헬로우조조 스티커가 붙은 카드를 제가 받는 기분이란.

왠지 반갑고, 뿌듯하고.

마음이 짠. 해지더라구요.

그런데 그 봉투 속에는 기타와 함께 한 저의 모습들이.....

쫙 펼쳐져있는거에요.

사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좋아하는 저이지만

손에 잡히는 사진들은 근래에는 찍어본 적이 없었는데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그동안의 순간들도 하나하나 스쳐지나갔습니다.

처음 헬로우조조의 문을 열던 날부터

구석구석 예쁜 골목, 벽화를 찾아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여러 일들로 인해

울고 웃던 순간들.

특별히 기타와 함께 하는 순간이 소중했던 저에겐

꼭 간직하고픈, 예쁜 모습들만 담겨있었어요.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었답니다!

이제는 햇수로 5년,

지금껏 수많은 쇼핑몰이 만들어지고 없어지고

그 속에서 헬로우조조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조조가족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멈추고 싶은 날에도  

멈출 수가 없었는데요,

이런 마음을 알아주시고

마음 써 주시는 조조가족분들,

그리고 pooh0512님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초기부터 함께 해주신 조조가족분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찬바람이 불면 가끔 생각이 나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다들.